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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윤재 님의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에 담겨 있는 내용 중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꿈과 현실(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저는 사실 고전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 동안 한 세대 그 다음 세대 이제는 그 다음 세기의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우리 인간 수명이라는 짧은 시간을 넘어서 계속 살아있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한계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한계라는 걸 파괴할 수 있는 게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꿈인데요. 장자는 우물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말해줄 수 없는 것은 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4차원 그러니까 공간이라는 3차원에 시간의 축이 더해진 4차원의 시공간에 대해 설명해도 우리는 4차원을 이루고 있는 시간의 축을 이해할 수 없어 없죠.
그래서 결국 우리는 시간이 흘러 간다라는 나름의 개념으로 이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물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우물이라는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에 바다라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해 봤자 이해할 수가 없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여름에만 살다 죽는 곤충에게는 얼음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죠.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잠재력과 잠재의식에 대해 말해줄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신념 체계라는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친한 친구 에게 저는 잠재력과 잠재의식에 대해서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서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비롯한 마인드셋에 대해서 정말 많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그 친구는 그저 꽤 지루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던 것 같았어요. 미안하기도 하면서 그때 전 깨달았죠. 예를 들어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초록색 세상에 관한 것이라면 일단은 저와 상대방이 모두 초록색 안경을 쓰고 있어야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그 친구는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가치관 인생관에 대해 보라색 안경을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초록색 세상에 관해 이야기를 하니까 그 친구는 처음에는 호기심을 보이다가도 이내 그냥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 하게 된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가 얘기해 주는데 조금 힘들지만 잘 들어줘야겠다. 세상은 보라색인데 초록 세상이라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정도의 느낌으로만 체감되었을 겁니다.
습관(한계를 넘어서는 것)
그럼 이 한계를 넘어서는 것 그러니까 제한이 걸려 있는 여러분 잠재의식 속 소프트웨어를 갈아 끼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논어에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논어에서는 타고난 본성은 모두 비슷하지만 습관이 차이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잠재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복을 통해 그걸 습관으로 만들고 그 습관으로 결국 잠재의식을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흔히 천성이 좋지 않게 태어나서 혹은 내 사주가 별로라서 라는 말로 자신의 부족함을 본성의 탓 환경의 탓으로 돌립니다. 심지어는 하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잘 안 된 것은 본인 때문이 아니라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겁니다.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오그만디노는 “사람은 습관의 노예다 이왕이면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라” 라고 말했어요.
영국의 시인 좋은 드라이드는 처음에는 자신이 습관을 만든다 나중에는 습관이 자신을 만든다 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같은 말을 했습니다. 습관은 제2의 본성이다 라고 말이죠. 습관이라는 건 여러분이 특별히 신경 쓰거나 특별히 에너지를 쏟지 않고도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습관입니다.자연스럽게 된다는 말은 그냥 쉽게 된다는 말이고요 커리어 공부 건강 관리 개인적인 도전 등 사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 습관은 그냥 쉽게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도와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습관을 만든다는 거 이건 사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쉽지만 정말 쉽지 않은 겁니다. 여러분은 잠재의식에 세팅된 대로 20년, 30년, 40년 넘게 그렇게 기존의 습관으로 살아왔는데 그걸 바꾼다는 건 여러분이 어느 정도 짐작하시는 것보다 무조건 그 이상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결국 그 불편의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그 힘든 과정을 지나가야만 한다는 걸 알고 시작하면 그래도 모른 채 무턱대고 달려드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저는 봅니다.
정체성(나를 이해하는 것)
그 힘든 시기를 견디는 방법에 대해 고전에서는 어떤 가르침을 줄까요? 자찬 묘지명에 보면 어릴 때에는 학문의 뜻을 두었으나 20년 동안 세속의 길에 빠져 선왕의 훌륭한 정치가 있는 줄 알지 못했는데 이제야 여가를 얻게 되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글은 다산이 자신의 묘지에 직접 쓴 글인데요.
놀랍게도 이 글은 다산이 성공의 정점에 있다가 귀향을 떠나면서 느꼈던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입니다. 당연히 권력의 정점에서 추락해 귀향길에 오른 일이 즐겁지 않았겠죠. 그런데 다산은 바로 이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을 유독 좋아했고 학문의 뜻을 두었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빠져 잊고 살았던 것 그러니까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항상 하고 싶어 했던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은 거죠.
다산은 이렇게 귀양을 떠나는 이 시간을 자신이 잊고 살았던 소명을 이루는 여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문화유산인 여유당전서를 남길 수 있었죠. 결국 맞닥뜨린 상황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산을 통해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고립된 시기에 우리는 정말 크게 레벨업 할 수 있어요. 제가 예전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립된 시간 황무지를 건너는 그 시간이 여러분의 정신적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내는 인생 찬스가 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계점(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의 시작점)
마지막으로 최근담의 지혜를 빌려와 여러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최근담은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오래 엎드린 새는 반드시 높이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먼저 시든다” 그러니까 힘을 응축하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방금 말씀드렸던 그 고립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보통 흔한 말로 대기만성 이라고 하죠.
그런데 너무 흔한 표현이 되어 버려서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쉽게 쓰는 표현인데 정작 우리 스스로는 이 고립의 시간 인고의 기간을 견뎌낸다는 건 너무 힘들죠 빨리 이루고 싶어 조급해하기도 하고요 이에 대해 고전에서는 자연의 위치도 정확히 똑같다고 말해줍니다. 움츠려서 잘 날지 못할 것 같은 새가 한 번 날기 시작하면 놀라울 정도로 높이 날아가죠. 움츠린 상태로 비축한 힘이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이지만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남보다 앞서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꽃은 남들이 만개할 때가 되면 혼자 시들고 맙니다. 우리는 성공에 목마릅니다. 그렇죠 그런데 조급해하거나 성급하게 앞서 나가는 대신에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지금 이 타이밍이다 라고 느껴지는 순간 과감하게 뛰어 올라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실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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